딸아이와 함께 만난 인생 일몰, 마운트 타말파이스(Mt. Tam) Sunset 트레일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준 북가주의 활홀한 트레일, 마운트 타말파이스(Mt. Tamalpais)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1. "엄마, 아빠! 여기 꼭 가야 해" 딸 덕분에 알게 된 Mt. Tam

저희 딸은 자연을 보고 걷는 국립공원 트레킹이나 등산을 참 좋아해요. 지금은 남가주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방학이나 주말에 엄마 아빠를 보러 북가주 집으로 올 때면 항상 "이번엔 여기 같이 가요!" 하고 멋진 산책로나 트레일을 알아오곤 한답니다.

딸내미 덕분에 저희 부부도 북가주 근처의 웬만한 유명 트레일은 섭렵하게 되었는데요. 오늘 소개할 Mt. Tam은 딸아이가 "여기 석양이 진짜 불타오르는 것처럼 예쁘다"며 무조건 꼭 가봐야 한다고 강추해서 다녀온 곳이에요.

2. Mt. Tam의 위치와 가는 방법 (낭만 가득한 드라이브 코스)

Mt. Tam은 샌프란시스코 북쪽, 마린 카운티(Marin County)에 위치해 있어요. 주변에 유명한 무어 비치(Muir Beach)나 뮤어 우즈 국립기념지(Muir Woods)가 있어서 함께 묶어서 다녀오기 참 좋은 곳입니다.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예술인데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가장자리를 지나 계속 가면 Mt.Tam이 나와요.
  •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웅장한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건너게 됩니다.

  •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해안 마을 소살리토(Sausalito)를 지나치게 되죠.

  • 소살리토를 지나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들면,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푸른 태평양 바다와 초록빛 산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펼쳐집니다. 올라가는 내내 창밖 풍경에서 눈을 뗄 수 없으실 거예요.

입구 표지판.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1시간 거리.

Mt.Tam Map.

3. Mt. Tam 주차 꿀팁: 주차장이 꽉 찼을 때는?

워낙 일몰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주말이나 날씨가 좋은 날에는 주차 전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 차를 타고 정상(East Peak 등)을 향해 쭉 올라가다 보면 곳곳에 공식 주차 스팟이 보입니다.

  • 하지만 항상 차가 많기 때문에 주차장이 만차일 확률이 높아요.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길가(Roadside Parking) 안전한 곳에 차를 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 산을 오르는 도로변을 보다 보면 차들이 일렬로 길가에 주차해 둔 구역들이 보여요. 다른 차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흰색 선 안쪽으로 바짝 붙여 안전하게 주차하시면 됩니다. (※ 단, 주차 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은 꼭 피해주세요!)

         

4. 불타는 썬셋 관람을 위한 최고의 시간대

Mt. Tam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불타는 석양'입니다.

  • 헛걸음하지 않으시려면 방문하는 날의 '일몰 시간(Sunset Time)'을 미리 검색해 보고 가셔야 해요.

  • 일몰 예정 시간보다 최소 1시간~1시간 반 전에는 도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야 주차도 여유롭게 하고, 해가 지기 전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색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거든요.

  • 해가 수평선 너머로 완전히 넘어가고 난 뒤 15~20분 동안 펼쳐지는 '노을(Afterglow)'이 진짜 진국이니, 해가 졌다고 바로 내려오지 마시고 꼭 마지막 여운까지 즐기세요!

북가주 일대에서는 구름이 능선을 넘어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일몰 시작!

5. 차에서 내려 일몰을 보러 가는 길... 눈앞에 펼쳐진 천국

차를 대고 일몰 포인트로 걸어가는 길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입니다. 발아래로 융단처럼 깔린 몽글몽글한 구름 바다(운해)가 펼쳐지고, 그 위로 붉은 태양이 천천히 내려앉는 모습은 마치 비행기를 타고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요. 딸아이가 왜 그렇게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며 엄마 아빠를 데려오고 싶어 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는, 너무나 멋지고 경이로운 풍경이었습니다.

6. [보너스 팁] 일몰 전에 들르기 좋은 스릴 만점 트레일!

석양을 보기 전,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Mt. Tam 근처의 특별한 트레일을 걸어보시는 것도 좋아요. 바로 가파른 사다리 같은 다리가 있는 '딥 시 트레일(Dipsea Trail)' 구간 중 '스테이프레이스 캐스케이드(Steep Ravine Trail)' 코스입니다!

  • 위치: Mt. Tam 주립공원 남서쪽 slope에 위치한 Stinson BeachPantoll Campground 쪽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특징: 울창한 레드우드 숲 속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이 코스의 명물인 '가파른 나무 사다리 다리(Wooden Ladder)'가 나타납니다. 비밀의 숲을 탐험하는 듯한 스릴과 재미가 있어서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최고의 코스예요. 여기서 가볍게 하이킹을 즐긴 후, 차로 정상 쪽으로 이동해 일몰을 보면 완벽한 하루 코스가 됩니다.

사진과 달리 실제로는 굉장히 가파른 사다리입니다.

자식 키워놓으니 이렇게 좋은 곳도 앞장서서 데려가 주고, 덕분에 남편과 함께 인생에 남을 멋진 일몰을 눈에 담고 왔네요. 다정하게 제 손을 잡고 "엄마 여기 너무 좋지?" 하던 딸아이의 미소가 석양만큼이나 따뜻하게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

북가주에서 잊지 못할 낭만적인 드라이브와 붉은 노을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번 주말 마운트 타말파이스(Mt. Tam)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강력 추천합니다! 💕

폭 60cm 정도의 좁은 길을 따라 일몰을 보러 계속 걸어다가보면 확트인 바다가 펼쳐집니다.

뒤로 저 멀리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볼 수 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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