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코스트코엔 없다?!. '코스트코 비즈니스 센터'의 신세계 (지르텍 낱개 포장 구경하러 남편과 데이트)


 안녕하세요! 여러분, 코코네에요. 혹시 '코스트코 비즈니스 센터(Costco Business Center)'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희 가족은 무려 십 수년 동안 코스트코 비즈니스 멤버십을 유지해 왔는데요. 사실 그동안은 식구 수가 적다 보니 주로 일반 '코스트코 홀세일(Wholesale)'에서 장을 봐왔어요. 아무래도 일반 매장도 대용량 벌크 제품이 많아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서, 주로 과일이나 키친타월, 화장실 휴지, 계란, 고기, 그리고 가끔 옷(바지, 티셔츠)이나 냉동실에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위주로만 골라 오곤 했었는데요.

그러다 얼마 전, 포스터 시티 동네 친구에게 "코스트코 비즈니스 센터에 가면 일반 매장이랑은 또 다른 제품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궁금증을 참지 못해 남편과 함께 드라이브 겸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지점으로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여기를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진짜 특별한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 그 웃픈(?)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게요.

Costco Business Center

건너편 산 뒤로는 태평양이에요.

🌸 이사 후 찾아온 불청객, 알러지... 그리고 비즈니스 센터로 향한 이유

캘리포니아로 이사 오고 나서 난생처음 보는 신비로운 나무들과 선인장, 예쁜 꽃들을 보며 매일 감탄하며 지냈거든요. 그런데... 이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제 몸에는 낯설었나 봐요. 갑자기 콧물과 눈물이 줄줄 흐르는 심한 알러지 반응이 찾아왔지 뭐예요.

안 되겠다 싶어 의사 선생님을 찾아갔더니, 비싼 약 처방받을 필요 없이 "그냥 코스트코 가서 지르텍(Zyrtec) 사 드세요" 하시더라고요. (웃음)

어디서 살까 고민하던 차에, 동네 친구가 "코스트코 비즈니스 센터에 가면 시중에서 보기 힘든 '낱개 포장(Individual packaging)' 된 지르텍이 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제가 또 시중에서는 잘 팔지 않는 특이한 포장이나, 벌크인데도 독특하게 패키징 된 제품 구경하는 걸 엄청 좋아하거든요. "내가 못 보던 포장이 또 뭐가 있을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차를 달렸습니다.

1️⃣ 코스트코 비즈니스 센터 위치, 주소 및 주의사항!

저희가 다녀온 곳은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지점이에요. 포스터 시티 저희 집에서는 차로 20분도 안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더라고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주소 먼저 남겨드릴게요.

  • 📍 주소: 480 Gateview Ave, South San Francisco, CA 94080

  • ⏰ 영업시간: 일반 홀세일 매장보다 아침 일찍(오픈 6시) 열고 저녁에 일찍(오후 6시) 닫는 편이니 방문 전 시간 확인은 필수입니다! (보통 토요일은 일찍 닫고 일요일은 쉬는 경우가 많아요.)

🚫 방문 전 꼭 알아두어야 할 특이사항! 일반 코스트코를 생각하고 옷이나 신발을 사러 가시면 안 됩니다! 이곳은 철저히 비즈니스(운영/영업)를 지원하는 곳이라 옷, 신발, 양말, 수영복 같은 의류 제품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답니다. 장난감이나 시즌별 화려한 가전제품 코너도 거의 없으니 참고하세요!

2️⃣ 눈이 휘둥그레지는 포장 용기 & 사무용품 코너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일반 매장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졌어요. 식당이나 카페를 하시는 분들이 주로 오는 곳이라 그런지, 각종 테이크아웃 포장 용기, 일회용 컵, 빨대, 소스 통이 어마어마한 종류와 크기로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여기에 깔끔하게 정리된 사무용품과 청소용품들까지! 대형 오피스 디포(Office Depot)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고, 평소 독특한 패키징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 맞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습니다.

테이크아웃용기,접시, 컵, 컨테이너들이 벌크로 되어 있지만 집에서도 그릇대신 써보고 싶을 정도로 크기별로 디자인별로 다양해요.

저는 부엌에서 고무장갑대신 라텍스나 비닐 Food Service 장갑을 끼고 설겆이를 하는데요? 아마존 보다 양도 많고 가격도 착해서 오늘 집어 왔습니다.(100개 짜리 3통,300개가 11불 정도)

이 장갑으로 저는 설겆이를 하면 두꺼운 고무장갑보다 얇고 튼튼해서 그릇을 더 깨끗하게 닦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라텍스 장갑은 저의 애착템 입니다!!. 

3️⃣ 스케일부터 다른 고기류 & 치즈류 코너

고기 코너에 들어갔다가 남편과 저 둘 다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일반 코스트코 고기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진짜 '원형 그대로의 통고기' 벌크가 가득해요. 고기 덩어리가 얼마나 큰지 스케일이 남다릅니다.

치즈 역시 일반 가정용 사이즈가 아니라, 레스토랑에서 슬라이스 하거나 갈아서 쓸 법한 거대한 업소용 치즈들이 종류별로 가득 차 있어서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느낌이었어요.

LA갈비는 일반 코스트코보다 훨씬 저렵합니다!!!! 한팩에 8줄씩 3팩이 들어 있는것이 45불정도, 한마디로 24개의 La 갈비가 40여불 입니다.(파운드 확인해 보셔요) 포장도 너무 깔끔합니다.

꽃등심은 파운드에 11불정도입니다.(Ribeye)

소 꼬리는 파운드에 8불정도(매우 신선해보여요)

Lamb Rib은 파운드에 16불 정도.(포장이 깔끔해요)

제가 모르는 치즈가 나라별로 가득해요!!

닭발은 파운드에 1,99불(저는 닭발을 먹지는 못하는데..ㅠㅠ.. 깨끗이 손질되어 있어요)

                                                   
4️⃣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 & 신선한 야채류 코너

비즈니스 센터라고 해서 서양식 식자재만 있을 줄 알았는데, 반갑게도 대용량 김치가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더라고요! 주변에 한인 식당 하시는 분들이나 김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일 것 같아요.

야채 코너 역시 엄청 큰 대형 워크인 냉장실(Walk-in Cooler) 안에 신선하게 보관되어 있어서, 겉을 잠시만 둘러봐도 파릇파릇하고 싱싱함이 그대로 느껴졌답니다.

김치도 큰 사이즈로 팔고 있어요

왼쪽 두부는 부침용, 찌개용이고, 오른쪽 두부는 순두부(동네친구가 알려줬답니다, 순두부도 판다고)

5️⃣ 드디어 찾았다! 낱개 포장된 약(지르텍) 종류 코너

오늘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약 코너로 직행했습니다! 정말 친구 말대로 시중 마트나 일반 코스트코에서는 통에 한꺼번에 들어있는 것 위주로 파는데, 여기는 편의점이나 자판기, 혹은 가계 가판대에서나 볼 법한 '하나씩 개별 낱개 포장' 된 지르텍과 비상약들이 깔끔하게 상자째로 있더라고요!

지르텍뿐만 아니라 타이레놀, 애드빌 같은 유명한 상비약들이 한 알, 두 알씩 똑똑 끊어 쓸 수 있게 위생적으로 낱개 포장되어 있어서 정말 신기하고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휴대하기도 편하고 위생적이어서 대만족하며 카트에 담았답니다. 🥰

웬만한 약들은 낱개 포장으로 되어 있어요, 가게에서 판매할수 있게 되어 있는거 같아요.

한개씩 포장되어 있고 50개 든박스가 29불입니다.(일반 코스트코에서는 70개 든병이 35불)

타이레놀, 베네드릴(Benadryl, 알러지약)..개별 포장

리콜라 또한 개별 포장으로 되어 있어 일반 가게에서 판매하도록 나온거 같아요.

6️⃣ 총평 및 마무리: "현명한 소분(小分)으로 생활비 절약하기!"

난생처음 방문해 본 코스트코 비즈니스 센터의 총평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가격은 일반 코스트코 홀세일과 똑같지만, 내용물의 구성, 갯수, 그리고 크기(패키징)가 완전히 다르다!" 입니다.

비록 옷이나 구경거리는 적을지 몰라도, 저희 집처럼 "냉동으로 소분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을 여기서 저렴하게 대량 구매하면, 장기적으로 가계 경제에 엄청난 절약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이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지점의 아주 특별한 매력 포인트를 발견했는데요! 바로 매장 위치가 바다에서 가깝더라고요

알고 보니 평소에 남편과 함께 드라이브겸 산책겸  종종 들렀던 낚시 포인트에서 그리 멀지 않더라고요!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매번 낚시 할 포인트만 보러 다니고, 그냥 지나쳤네요 😅)

앞으로는 남편이랑 손잡고 낚시하러 오거나, 바닷바람 쐐며 라면 끓여 먹으러올 때, 방앗간 들르듯 이곳에 들러서 신나게 장을 보고 집에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반 코스트코 장보기가 살짝 지루해지셨거나, 저처럼 독특한 벌크 포장 구경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오이스터 포인트 낚시 포인트(낚시를 안해도 산책하다가 라면 끟여먹고 오기 좋아요)

배들이 많이 오갑니다.

모처럼 구름 많이 낀날...바람 쐐러 가서, 멍때리고 오기도 좋습니다!! 


이웃님들은 코스트코 가시면 주로 어떤 걸 필수템으로 사 오시나요? 댓글로 추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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